대한가수協과 가수별 개인방송 서비스 '싱콘TV' 서비스 추진 위한 업무 협약..내년 1분기 출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회장 이석채)가 내년 1·4분기께 올레TV를 통해 가수 개인이 직접 영상·음악 콘텐츠를 선보이는 개인방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30일 KT는 대한가수협회와 서울 서초구 KT올레캠퍼스에서 가수별 개인방송 서비스인 '싱콘TV(가칭·Singer Contents·Concert·Convergence TV)'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레TV의 공동 사용자 그룹(CUG) 서비스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싱콘TV는 가수 개인별로 메뉴와 콘텐츠를 구성해 팬들에게 맞춤형 1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수들이 자신의 공연, 뮤직비디오, 앨범 등 음악 콘텐츠와 영상 콘텐츠를 이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히트곡 그사연' 메뉴에서 노래와 연관된 사연을 가수가 직접 소개하고 '스타 따라잡기(스타일, 패션)', '자주가는 맛집·단골가게 소개' 등의 메뉴에서는 다른 방송에서는 시청할 수 없는 가수의 일상생활이 공개된다.
가수들은 유료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음반 판매, 공연티켓 예매, 애장품 판매, 단골가게 홍보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발굴, 올레TV로 홍보효과 및 오픈 마켓을 통한 부가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싱콘TV는 1차로 태진아 대한가수협회장을 비롯해 박상민, 마야 등을 포함한 10여명의 가수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양측은 향후 대한가수협회에 소속된 500여 가수들로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태진아 대한가수협회회장은 "일반방송의 시간 제약으로 인해 가수들의 활동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히 무명가수, 원로가수의 경우 그 어려움이 컸는데 올레tv의 싱콘TV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가수들에게 방송 참여 기회 제공, 팬들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가수들에게도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TV서비스로는 처음으로 올레TV를 통해 가수 개인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세계 최대 유·무선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인 U스트림을 통해 국내 유명 가수의 콘텐츠 유통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해 한류의 세계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