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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선장 쏜 해적들 뜨는 순간 청해부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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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합동훈련 개시

"석선장 쏜 해적들 뜨는 순간 청해부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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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1만4608톤급 메가이노베이션호가 해적의 바다를 건넌다. 팩스를 통해 소말리아 아덴만을 건너고 있음을 국토해양부에 알린다. 선박에서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의 전원을 끈다. 선박의 위치가 해적에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적은 선박의 뒤를 밟다가 선박에 올라탄다. 선원들은 배의 SSAS(Ship Security Alram System 선박보안경보장치)를 켠다. 배의 위치가 청해부대와 선사, 국토부에 접수된다. SSAS 발신과 동시에 선박자동식별장치(AIS)도 다시 작동된다. 선사는 국토부 상황실에 상황을 전하고 국토부는 청해부대와 합참에 연락한다.

청해부대는 위성전화를 통해 민간상선 선원대피처 피신 통보한다. 이어 LYNX(링셀기, 특수작전용 헬기)를 긴급 출격시킨다. 먼저 출격한 헬기가 해적의 주위를 분산시키는 동안 특수요원들은 고무보트로 선박에 침투한다. 국토부는 선박이 구조되고 있음을 선원피신처내 위성전화를 통해 알린다. 특수요원들이 해적을 소탕하고 선원대피처에 문을 열면 1시간30분여 구출작전이 종료된다.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에 대비한 민·관·군 합동 해상훈련이 펼쳐진다.

국토해양부는 29일 16시께부터 마산항 인근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대응 민·관·군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제 9진 청해부대의 아덴만 파견에 앞서 우리나라에서 실시됐다. 실제 선박(메가이노베이션호, 1만4608톤, 벌크캐리어)을 대상으로 관계기관간 협조체계의 구축, 우리 선원·선박의 피랍 예방능력 강화, 청해부대의 구출작전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4400톤급 구축함인 대조영함과 함께 대잠헬기 1기, 소형보트 3척 등이 투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적피해 예방을 위해 정부의 피랍방지 노력과 함께 선박·선사에서 선사자구책 강화가 필요하다"며 "'소말리아 해적위험해역 통항지침'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국토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 등 관계 부처와 해운선사(메가라인)이 참여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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