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골길에서 관악벽산타운 3단지까지의 총 연장 4km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14년간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금천구는 문성골길에서 관악벽산타운 3단지까지 총연장 4005m 의 '금천구 산기슭도로' 개설 공사를 1997년 11월 착공, 14년만인 오는 12월 1일 개통식을 갖고 마무리한다.
이 사업은 지역내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구축, 문성골길과 금하로(은행나무길)의 교통량 분산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도시계획사업이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그동안 협소한 진입로 때문에 등·하굣길 학생들의 통행불편이 해소됐다.
또 학교 내 대형버스 진입이 가능해져 학사행정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마을버스 운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도로개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삼성산 자연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구간에 터널식 토목구조물을 2개 소를 설치하고 터널상부 유휴 토지 약 4000㎡에는 기존 삼성산 시민휴식공원과 연계한 주민산책공원을 조성했다.
또 도로개설로 단절될 뻔한 삼성산 줄기의 생태통로를 복원함은 물론 관악산도시공원에서 삼성산 시민휴식공원과 체육공원을 연결하는 녹색 생활권을 형성함으로써 그린금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남부여성발전센터에서 은행나무오거리간 도로개설사업의 4단계인 여민교회에서 순흥안씨 묘역까지 460m구간으로 인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 구간은 2001년 3월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순흥안씨 묘역 주변 문화재 보호구역 저촉 등으로 문화재 보호구역 일부해제를 위해 서울시와 3년여에 걸친 협의를 진행, 2차례 불가, 1차례 유보와 재심의 결정 끝에 마침내 2007년9월 서울시로부터 문화재 보호구역 일부해지를 승인받아 10년만인 지난해 12월에 완료할 수 있었다.
이후 연장 815m 삼성산시민휴식공원과 관악벽산타운3단지간 도로개설공사를 끝으로 총 연장 4005m에 이르는 이번 사업을 끝맺을 수 있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14년만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교통량 분산으로 금하로와 독산동길의 교통체증이 완화되는 만큼 이번 도로개설 사업을 계기로 더욱 주민들의 교통환경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 도로과(☎2627-1804)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