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1320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행한 게임업체 넥슨이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 사고는 18일 발생했으나 21일에야 징후를 발견하고 24일 최종적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28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넥슨은 이날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 확대 실시 ▲휴면계정 보호 시스템 구축 및 즉시 적용 ▲넥슨 통합 멤버십 체계 구축 ▲정보보안 투자 강화 등을 주요 대책으로 내놨다.
서민 대표는 "이번 해킹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서 대표는 "고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추가 조치를 실시하겠다. 또한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최선을 다해 수사에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용석 최고보안책임자(CSO)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1일 '메이플스토리' 백업데이터베이스 서버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24일 1322만 건의 개인정보가 18일 이미 유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 CSO는 "침해당한 개인정보 중 비밀번호는 암호화돼 있었으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휴면계정 보호시스템, 넥슨 통합멤버십 체계 구축 등 예방조치도 실시된다.
또한 넥슨은 오는 2012년 1분기 중으로 로그인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을 도입하고 2분기까지 넥슨 통합멤버십 체계를 구축해 여러 보안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보보안에 대한 투자도 강화될 예정이다. 넥슨은 최근 CEO 직속의 CSO를 영입하고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보안센터의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넥슨 게임의 안전한 서비스를 책임질 '넥슨글로벌보안관제센터'도 구축된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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