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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KTB스팩, 코리아에프티 합병심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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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교보케이티비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이하 교보KTB스팩)가 자동차부품업체인 코리아에프티㈜와의 합병심사가 승인됐다고 24일 밝혔다.


2011년 9월 28일 기준으로 교보KTB스팩의 기준주가는 3410원으로 발행주식수는 678만주이며, 코리아에프티㈜의 기준주가는 2739원으로 현재 발행주식수는 2,420만주다. 합병비율은 1:0.8032258로, 스팩 합병 후 내년 3월 합병신주 1943만8064주가 추가로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대상회사인 코리아에프티㈜는 1996년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업체로 연료탱크 관련 주요 부품인 케니스터(Canister.연료탱크 내부 증발가스 포집장치), 필러넥(Filler Neck.연료주입구와 연료탱크 연결관), 의장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카본 캐니스터의 경우 국내시장 점유율은 77%로 독보적인 1위, 세계시장에서도 8.7%를 점유하며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 필러넥은 특허보유를 통한 국내 유일의 생산업체이며, 스틸과 플라스틱을 합한 필러넥 전체 시장점유율 53.7%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용 가열 방식 카본 캐니스터의 경우, 세계최초로 개발에 성공하는 등 친환경 제품의 개발 경쟁력을 보유하였으며, 향후 자동차 부품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매출처의 경우 현대기아차그룹을 비롯해, 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5대 완성차업체와 모두 거래하는 등 안정적 매출기반을 가지고 있다.


코리아에프티㈜는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차와 동반 해외진출을 통해 중국, 인도, 폴란드에 소재한 3개의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익의 상당한 부분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에는 일본과 유럽 완성차 업체로 매출처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데 2010년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854억원, 당기순이익 129억원을 시현하였으며, 이는 각각 전기대비 15.8%, 40.9%씩 성장한 수치다.


한편 오원석 대표이사는 현대양행(현 두산중공업), 대우조선공업에서 근무한 뒤 1987년부터 지속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1996년 코리아에프티㈜를 설립하여 1997년 대표이사로 취임후 신규 공장 설립, 중국, 인도, 폴란드 지사 설립 등 외연을 확대해왔다. 특히 최근 한미FTA비준에 따라 자동차 부품회사가 새로운 도약의 국면을 맞이함에 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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