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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페이스] IHG 리처드 솔로몬스 CEO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고객들이 점점 자신이 필요로 하는 어떤 특별한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호텔 업계에서 앞으로 더 많은 세분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세계 최대 호텔그룹 중 하나인 인터컨티넨탈 호텔그룹(IHG)의 리처드 솔로몬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호텔업계도 좀더 세분화되고 타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로존 부채위기와 글로벌 침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7월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CEO로 승진했다.

IHG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한 호텔그룹이다. IHG는 7개 호텔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에서 4520개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객실 수는 지난해 1월 기준으로 64만개가 넘는다. IHG는 최근 몇 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해 '홀리데이 인' 브랜드의 호텔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그 결과 홀리데이 인 브랜드 호텔의 40%는 지은 지 채 10년이 지나지 않은 건물들로 채워졌다.


IHG는 이제 노후화되고 주목도도 떨어지는 '크라운 플라자' 브랜드 호텔을 젊은 여행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는 솔로몬스가 향후 역점을 둬야 할 주요 계획 중 하나다.

[글로벌 페이스] IHG 리처드 솔로몬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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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스는 크라운 플라자가 부유층을 겨냥한 세계 4위의 호텔 브랜드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다른 브랜드의 호텔들이 이름만 크라운 플라자로 바꿔 다는 경우가 생기면서, 일부 크라운 플라자 브랜드의 호텔이 부유층을 위한 호텔이라는 수준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전 세계 크라운 플라자 호텔이 똑같은 기준을 가질수 있도록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IHG는 지난 3분기에 객실당 매출이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해 올해 들어 18% 하락했다. 그는 주가 부진과 관련해 호텔업이 후행성을 띠는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텔산업은 경기에 약 5개월가량 뒤처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 미국이나 세계 경제에 심각한 둔화가 있으면 IHG가 그 영향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IHG는 이미 7개의 호텔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내년에 미국에서 중산층을 겨냥한 다른 브랜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솔로몬스는 "소비자의 니즈(needs)를 먼저 파악해야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고객의 니즈에 맞춘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타깃이 좀 더 분명한 것을 제공하기 위한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IHG는 미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부유층을 위한 호텔 브랜드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몬스는 사람들의 가정 생활이 변하면서 아이폰, 블랙베리,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예약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따라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49세인 솔로몬스는 1992년 6월에 IHG그룹에 합류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을 졸업했으며 IHG에 합류하기 전 투자은행 힐 사무엘 뱅크에서 7년간 일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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