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로벌 경기 모멘텀은 내년 하반기"<미래에셋證>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래에셋증권은 22일 내년 경제전망을 통해 유럽 안정 여부가 내년 전망의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박희찬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경제 전망이 쉽지 않은 것은 유럽 사태를 진정시켜 줄 유럽중앙은행(ECB)의 강력한 개입이 언제일지 알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라며 "지금의 유럽은 디레버리지가 진행 중이고 경기 수축 국면이기 때문에 강력한 유동성 공급 개입 없이 저절로 사태가 완화될 것이라 기대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레버리지 방안도 시간을 벌면서 사태의 추가 악화를 진정시키는 조치일 뿐 결국에는 유럽 상황이 더 나빠지고 ECB가 적극 개입으로 방침을 정하면서 사태는 큰 틀에서 수습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우위에 있다고 내다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주택 버블 버스트가 일단락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집값이 조금씩 반등 징후를 띨 것이며, 하반기에 가동률이 80%에 근접하면서 경기 안정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도 2009·2010년 대규모 경기 부양의 후유증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할 것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일부 긴축 완화 조치와 더불어 경기 변곡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에는 '세 가지 관성'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세가지 관성이란 2007년 이후 미국 주택시장 버블 버스트, 2004년 이후 신흥국 고정투자 중심 성장, 2002년 이후 10년 지속된 달러 약세 관성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2000년대 이후 미국 경제 사이클을 결정짓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가 신용 사이클 및 주택 경기에 있고 이 두 가지 요소가 올해 들어 반전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주택시장이 되살아나고 신흥국 성장 방식도 투자 중심에서 소비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2010년부터 2015년은 유로화의 후퇴와 함께 국제 통화 질서는 과도기에 들어섰다"며 "대안통화 부재 속 달러의 제한적 반등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치 이슈가 금융시장에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등에서 중요 선거가 예정돼 있으며 중국도 정권 교체의 해"라며 "당초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경기 여건이 좋지 못하게 되자 선거가 많다는 것이 오히려 정치적 불안에 대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불안한 경제 상황은 집권당 입장에서 지지도를 잃게 되는 계기임과 동시에 야당 입장에서 집권의 호기가 된다"며 "각종 대책 추진 과정에서 여야간 대립은 빈번하며, 정권 교체 불안감으로 인해 장기적인 정책 수립은 물론 기존 정책의 추진도 쉽지 않아졌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