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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봇폭탄 개발 '1시간이면 전세계 어디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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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이 극초음속 비행폭탄, 일명 로봇폭탄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18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지난 17일 오전 하와이에서 로켓에 의해 발사된 '고등 극초음속 무기(Advanced Hypersonic Weapon·AHW)'가 태평양 상공 초고층 대기권을 지나 마셜군도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마셜군도는 하와이에서 남서쪽으로 4000㎞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이번 시험발사는 항공역학, 항법, 유도와 제어 등에 관한 자료를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개발에 성공한 로봇폭탄은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안팎으로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폭탄이다. 이는 미사일을 통해 대기권으로 올라간 뒤 폭탄 자체의 추진력으로 목표물을 가격하는 형태의 폭탄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험의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8월 시험에 실패한 마하 20(시속 2만7000km)의 'HTV-2'와 비교했을 때 최소 마하 5이상의 속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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