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SGA는 은유진 대표이사가 출자한 회사 스캐니글로벌을 통해 자사주 18만9457주를 매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최고경영책임자(COO)인 구천열 이사도 지난 9일 자사주 1만228주를 추가매수했다. 이로써 은유진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은 일주일만에 19만9685주 늘어나 기존 23.09%에서 23.54%로 증가했다.
은 대표는 향후에도 추가로 지분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그간 보안 사업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기까지 있었던 주가 희석에 대한 책임 의식과 맞물려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하고 경영권 강화를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SGA 관계자는 "주주들의 실망감이 향후 기업 가치보다 과도하다고 판단해 회사를 가장 잘 아는 임직원들이 주식을 매입 중"이라고 말했다.
은 대표도 "최근 소프트웨어 업계의 대부인 안철수 원장의 주식 기부를 비롯해 한글과컴퓨터 대표의 자사주 매입 등 상장 기업의 책임경영 의지가 사업 부분 뿐 아니라 주주가치 중심 경영에도 있음을 공감하게 됐다"며 "보안 사업의 특성상 지금 당장 만족할 만한 실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안철수연구소처럼 국내 굴지의 통합보안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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