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손학규···지지율 추락에 당혹

시계아이콘01분 0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처리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18일까지만 당직을 유지하겠다고 배수진까지 쳤지만 지지율이 연일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15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 후보들 중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26.6%, 안철수 24.8%로 1~2위를 앞다투는 데 반해 손학규 대표는 3.6%를 기록하고 있다. 4ㆍ27 분당 재보궐 선거 직후 민주당내에서 '손학규' 대세론이 나올 정도로 부상했으나 현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에도 밀려 5~7위권에 불과하다.

여기다 야권통합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까지 겹쳐 당내 장악력 마저 떨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존재감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는 얘기다.


야권 통합 방식을 둘러싼 민주당 집안싸움은 일촉즉발의 위기상태다. 손 대표는 '시한부 리더십'을 강조하며 집안 달래기에 나섰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손 대표는 주초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12월 17일 전대가 불가능할 경우 단독으로 전대를 개최해 지도부를 이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통합 전대와 관계없이 당헌 규정대로 다음달 18일 이전에 당 대표를 사임하고 그 이후 어떤 경우라도 당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차기 전대를 준비해온 박지원 의원은 "어떻게 의총, 전국위원장 회의 거치지 않고 신당 창당을 결정할 수 있냐"며 쏘아 붙였다. 이날 3시간동안 비공개로 된 회의에서 손 대표를 옹호한 참석자는 김동철 의원 한 사람뿐이었다고 한다. 한 원외지역위원장은 "서울 시장 선거 후에 불임 정당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난하기도 했다.


한미 FTA를 둘러싸고 당내에서도 이견이 계속 노출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 당론은 '선 투자국가소송제(ISD) 폐기후, 후 비준동의안 처리'다. 손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19대 총선 후 국민 투표'안을 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제안에 고무된 협상파 의원들로부터는 'FTA처리'를 놓고 무기명 비밀 투표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비밀 투표시 상당수 의원들이 당론 변경을 선택한다면 손 대표가 공을 들인 '야권 통합'도 물거품이 된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만약 받아들이면 야권 통합은 없다"고 압박에 가세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