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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릴레이 나눔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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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회장 등 임직원들 급여나눔 기부 약정

하나금융, 릴레이 나눔경영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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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하나금융지주가 나눔경영에 정성을 쏟고 있다.


최근 김승유(사진) 회장을 비롯한 하나금융 임직원들은 자발적인 급여나눔 기부 약정을 맺었다. 김 회장은 지난 11일 '모두 하나데이 캠페인' 기념식에 참석해 "임직원들이 급여 나눔 기부를 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추가로 출연해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임직원 급여 기부 외에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연말까지 ▲소외계층에 김장 전달 ▲쪽방촌 집수리 ▲겨울방학 대학생 인턴십 ▲고객이 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N뱅크) 가입 시 은행이 500원씩 기부 등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주말에는 하나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해 서울 시내 버스여행 행사를 갖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로비에서 '주먹밥 음악회'를 열고 이날 임직원들이 사먹은 주먹밥 값 71만원을 기부했다.


하나은행과 하나SK카드가 지난 7월 출시했던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도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체크카드는 현재까지 총 32만개가 개설됐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인 바보의 나눔 통장은 9만명이 만들어 총 6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적금에만 13만명이 가입해 620억원을 유치했다. 체크카드도 10만명이 만들었다. 하나금융은 고객들이 이 상품에 가입하는 개수당 100원씩 출연해 바보의 나눔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측은 연말까지 총 3400만원을 기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과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도 지난 7월과 8월에 나란히 바보의 나눔 통장에 가입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2009년부터 '녹색발바닥'이라는 이름으로 '걷고 기부하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임직원들이 일정기간 동안 걸음 수를 사내 인트라넷에 등록하면 10보당 1원씩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4억2000만보 이상이 등록됐다. 이 역시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임직원들이 기부한 만큼 은행이 같은 금액을 출연한다. 지난해까지 총 8400만원을 환경 보전 및 아이티 지진 구호 등에 내놓았다. 올 들어서도 임직원들 모금액만 1200만원 이상이 모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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