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한-EU FTA 발효 이후 유럽상품 매출 78%↑"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유럽 상품의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이마트는 지난 7월 한-EU FTA가 발효되기 시작한 이후 관세인하 효과로 유럽상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관세효과가 반영된 유럽 상품이 본격 출시된 지난달 29일부터 유럽상품 매출 신장률이 최대 78%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마트가 지난달 29일부터 11일까지 가격을 분석한 결과 영국 돌셋사(社)의 프리미엄급 무슬리 상품 2종은 FTA 적용이후 가격이 최대 35% 낮아졌고, 매출은 전년 대비 78% 늘어났다.
또 8%의 관세가 철폐된 ‘헝가리산 구스다운 이불’은 판매 이틀만에 500장이 넘겨 팔려 추가 주문을 진행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슷한 가격대의 기존 이불 상품이 연 평균 400여장이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판매량”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밖에도 버터, 카페트, 주방용품 등 한-EU FTA 과세 효과 상품들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캘러한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 상무는 “한-EU FTA는 유럽의 프리미엄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영국산 무슬리, 헝가리산 구스다운 이불 등 대한 반응이 뜨거운 만큼, FTA효과가 있는 유럽 상품 소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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