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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伊안정에 상승마감··다우 2.19%↑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유럽 위기 공포에 떨던 뉴욕 증시가 이탈리아 안정세로 인해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비심리도 기지개를 켜며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일 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9.89포인트(2.19%) 상승한 1만2153.68을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4.16포인트(1.95%),53.60포인트(2.04%) 상승한 1263.85, 2678.75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 19개 업종지수가 모두 올랐다. 화학, 건설, 산업재, 소매, 미디어, 여행, 금융, 기술주 등 2%이상의 상승을 나타냈다. 일본 공장을 북미로 이전계획을 밝힌 캐터필러가 4.3% 오르는 등 다우 전종목이 모두 상승마감했다.


◆유럽 낙관론 확산··이탈리아, 그리스 맑음=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상원은 전날 상원 예산위원회가 승인한 경제 개혁안을 찬성 156표 대 반대 12표로 가결했다. 야당 상원의원들이 표결에 불참, 결과적으로 법안 가결을 막지 않았다.

이탈리아가 이미 유럽연합에 약속한 성장 촉진과 부채 감축을 위한 방안이 개혁법안에 담겼다. 경기부양을 위한 세금 감면, 150억 유로 상당의 국유자산 매각, 노동시장 유연화, 공공서비스 민영화 등이다. 이탈리아 하원은 이르면 오는 12일 이 법안을 표결, 여기서 법안이 가결되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사임한다.


이 소식에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이틀째 진정세를 보였다. 7%를 넘었던 10년물 금리는 6.5% 이하로 내려갔다.


또 그리스 연립정부 출범도 호재로 작용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 내정자가 공식 취임하면서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을 유임하면서 집권 여당인 사회당과 제1야당인 신민당, 극우 소수정당인 라오스 등 3당 인사들을 고루 기용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두 나라 정치권의 새로운 변화을 환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의 새 내각에 대해 "파파데모스 총리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며 "독일은 그리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美 소비심리지수 5개월 최고= 미국 미시건대학이 집계한 11월 미 소비자심리평가지수 예비치가 전월비 상승한 64.2를 나타내면서 뉴욕 증시에 호재가 됐다.


미시건대의 이달 소비심리지수는 블룸버그통신의 사전 전망치 61.5를 훌쩍 넘은 64.2로 10월의 확정치 60.9보다도 개선되면서 지난 6월 이후 5개월 최고치를 보였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립 올랜도 수석전략가는 "여러 일들이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끝장날 것이란 우려는 지나친 것이었고 필요한 긴축조치가 시행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선 경제지표들이 명백히 코너를 돌았고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7월 이후 최고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21달러(1.2%) 상승한 배럴당 98.9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말 이후 3개월여만에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5센트(0.39%) 오른 배럴당 114.1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약세에 금값이 3일만에 상승전화했다. 12월물이 전날보다 28.50달러(1.6%) 오른 온스당 1788.10달러에 마감됐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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