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이탈리아 상원은 현지시각 11일 경제개혁법안을 통과시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상원은 이날 전날 예산위원회가 승인한 경제 개혁안을 찬성 156표, 반대 12표로 가결했다. 야당 의원들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법안은 경기부양을 위한 세금 감면, 150억 유로 상당의 국유자산 매각, 노동시장 유연화, 공공서비스 민영화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하원은 이르면 오는 12일 같은 안건을 표결에 부치게 된다. 법안이 가결되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즉각 사임할 예정이다.
새 총리로는 개혁 성향 경제관료 출신으로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을 지낸 마리오 몬티(68) 밀라노 보코니대학 총장이 유력하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몬티 총장을 지난 8일 종신 상원의원에 지명함으로써 총리 임명을 위한 사전 절차를 마쳤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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