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올해의 차 어워드에서 엘란트라, 엑센트, 옵티마, 스포티지 부문별 1위 차지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중동 올해의 차 어워드'에서 무려 4개 차종이 부문 1위에 오르며 4관왕을 기록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중동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현대차 엘란트라가 준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소형차 부문에서는 현대차 엑센트가 1위에 올랐다. 또한 기아차의 옵티마와 스포티지는 각각 중형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가 주요 부문에서 1위를 싹쓸이하며 4관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해에는 현대차 쏘나타가 중형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동 올해의 차 어워드는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시상식으로 현대기아차가 품질면에서 그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오일 머니로 수요가 탄탄한 중동 지역에서 향후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까지 중동지역 17개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총 24만1000여대가 판매했으며, 기아차는 3% 증가한 15만1500여대를 팔았다.
한편, 지난해 처음 시작된 '중동 올해의 차'는 출시된 지 1년 이내의 신차 중 중동지역 5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는 차종을 대상으로, 21개 부문에 걸쳐 1위가 선정된다.
기존에 중동지역 각 국가별로 실시되던 '올해의 차' 선정을 통합해 대표성도 인정받고 있다. 중동 주요 10개국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 1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지난 4월부터 심사에 들어가 최종 21개 차종을 선정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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