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평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만든 '망고폰'이 애플 '아이폰4S'보다 인터넷 웹페이지 구동 속도 등 성능면에서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이 애플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망고폰 '포커스 플래시'에 대한 리뷰 기사를 통해 "아이폰4S와 함께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포커스 플래시에 탑재된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웹페이지를 불러오는 속도가 월등하게 빨랐다"고 보도했다.
포커스 플래시는 MS의 최신 운영체제(OS) 망고를 탑재해 출시한 제품이다. 1.4기가헤르츠(㎓)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고 3.7인치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내장했다. 카메라는 500만 화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연동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2년 약정시 50달러에 판매되는 저가형 모델이다. 하지만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4S' 보다 오히려 속도면에서 뛰어난 셈이다.
테크크런치는 이와 함께 최근 삼성전자가 3분기 애플을 누르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수량기준)를 차지한데 대해 "삼성전자가 애플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아직 삼성전자가 구글과 공동개발한 '갤럭시 넥서스'가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을 제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친 주 요인으로는 '기술 혁신'이 손꼽혔다.
아마존닷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밝힌 압둘라 바카치는 해당 기사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삼성전자는 현재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애플은 이미 있는 기술을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고 남들이 비슷한 일을 하면 소송을 걸고 있다"며 애플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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