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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임금 1%' 기부

정준양 회장 등 패밀리사 부장급 이상 830명 참여
매달 기본급여 1% 공제로 연간 11억원 규모 기부금 조성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 및 패밀리사 고위 임직원들이 임금의 1%를 기부하는 나눔운동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달부터 기본 임금의 1%를 떼어내 기부하는 나눔운동에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및 패밀리사 부장급 이상 830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임직원 모금액은 연간 8억7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포스코가 임직원들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 지원키로 함으로써 전체 모금액은 연간 11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번 1% 나눔운동은 정 회장이 솔선수범하고 포스코 및 패밀리사 임원, 간부급 직원들로 번져 나가면서 크게 확산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 회장은 평소 대기업이나 조금 더 가진 사람은 중소기업이나 조금 덜 가진 사람과 나누고 공생하는 활동을 해야 그 사회의 미래가 풍요로워진다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조해왔다.


지난 9월 정 회장은 포스코는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사명이 있지만, 이와 더불어 어려운 이웃들과 공생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매월 급여의 1%를 쾌척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포스코 및 패밀리사 임원들이 동참의사를 밝혔고, 부장급 이상 직원들에까지 확산됐다. 이어 포스코특수강, 포스코파워, 포스코엔지니어링, RIST, 포레카, PNR 등에서도 부장급 직원들이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포스코 이사회(의장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도 회사 차원에서 포스코 임직원들이 기부하는 금액만큼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하기로 결의해 힘을 보탰다.


정 회장은 이사회 결의 후 “포스코 패밀리 나눔운동은 포스코와 패밀리사 리더 계층이 자발적이고도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건전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소외계층과 공생발전해 나가는 전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금 1% 나눔운동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은 매월 말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 위탁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과 공공시설 및 복지시설용 스틸하우스 건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다문화 교육원과 함께 전국 200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주민 170명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강사 보수교육 및 양성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다문화 및 다중언어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868년 창사이래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전시성, 일과성에서 탈피해 최근에는 CEO를 비롯한 전임직원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기업문화로 정착돼 왔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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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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