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박주영은 곧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일 것이다."
'캡틴' 박주영(아스널)이 팬들의 우려와 달리 아르센 벵거 감독의 믿음을 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무대 성공 가능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박주영이 조만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신뢰를 보였다.
박주영은 지난달 26일 볼턴과의 칼링컵 16강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깜짝 선발로 나선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서 '슈팅 0'의 굴욕을 맛본 채 후반 17분 교체아웃됐다. 아직 정규리그는 데뷔도 하지 못했다.
특히 벵거 감독은 마르세유전이 끝난 뒤 "(박주영을 선발로 내고) 로빈 판 페르시를 쉬게 한 건 실패한 도박이었다"고 스스로 인정함에따라 박주영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듯 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이에 대해 "박주영이 마르세유전서는 부담감 때문인지 다소 소극적인 경기를 했지만 그의 진짜 경기력은 볼턴전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이어 "박주영은 빠르고 영리하다. 움직임도 활발하고 마무리도 좋다"며 박주영을 극찬한 뒤 "조만간 진짜 박주영을 보게 될 것이다(You will see the real Park very quickly.) 우리 모두 그의 실력을 확신한다.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박주영이 곧 입증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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