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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매뉴얼+아지 기옌+국내 정서=이만수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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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매뉴얼+아지 기옌+국내 정서=이만수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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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만수 감독이 SK 와이번스의 제 4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이 신임감독은 3일 오전 10시 을지로 SK T타워에서 취임식을 갖고 감독으로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정만원 SK 구단주 대행으로부터 유니폼, 모자 등을 전달받은 그는 이내 손가락 네 개를 펴보였다. 네 번째 우승에 대한 열망이었다. 가슴속에 품은 포부는 상당했다. 이 감독은 이어진 취임사에서 “(SK를) 미국의 뉴욕 양키스나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주위에서 걱정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해준 덕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추구하는 지휘 스타일은 단순하지 않았다. 그는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 “제리 매뉴얼과 아지 기옌의 중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둘의 색깔은 크게 상반된다. 이 감독 스스로 “매뉴얼은 동양, 기옌은 남미 스타일”이라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그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국내 정서가 중화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굳게 믿은 까닭이다. 이 감독은 “미국야구만 해서는 실패한다. 미국과 한국을 적절하게 접목시켜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같은 차원에서 그는 감독 선임 둘째 날이던 2일 선수들에게 4가지 사항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에 충실, 집중력 발휘, 팀을 위한 희생, 자유 안에서의 책임 등이다.

그가 꼽은 명문구단으로의 발전 조건은 하나 더 있다. 현장, 프런트간의 소통이다. 이 감독은 “현장은 현장대로, 프런트는 프런트대로 움직인다면 제대로 팀이 굴러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런트는 야구에 대해 잘 안다. 끊임없이 문제가 생기면 논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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