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 비준동의안과 처리 문제와 관련 "(본회의가 열리는) 오늘 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할 수 있으면 참 좋은데. 민주당이 반대를 하더라도 어제 같은 (외통위 회의장을 점거한 체) CCTV를 가린다든지 문을 막아버린다든지 말도 못하게 입을 막게 한다든지 이런 것은 안 하셔야지, 그렇게 해서는 남경필 외통위 위원장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남 위원장이 (한미FTA 비준동의안 외통위 처리를) 할 수만 있게 된다면, 오늘이라도 (본회의에 올려 국회 표결절차) 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표결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되면 "법치국가니까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해야한다"면서 "미국 국회는 그렇게 반대하다가도 반대투표 딱 하고 만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 요청을 했냐는 질문엔 "아직 안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는 한때 FTA 처리를 반대하기 위한 시민단체 등의 진입을 막으려 출입 봉쇄 했으나 두 시간만에 해제시켰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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