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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쌍용차·만도·진로 지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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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 가운데 올해 들어 지분율이 가장 증가한 종목은 쌍용차, 만도, 진로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 하락으로 올 한 해 주가가 급락한 건설주는 지분율을 크게 줄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유가증권 시장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대비 0.02%p 감소한 32.93%를 기록했다. 순매도 규모는 총 5조7518억원 수준이다.

외국인지분율이 가장 큰 폭 증가한 종목은 쌍용차로 지난해 말 15.32%에서 지난 26일 기준 73.11%로 57.79%p 늘었다. 만도가 14.25%에서 28.55%로 14.31%p, 진로가 6.62%에서 20.43%로 13.81%p 증가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현대홈쇼핑(10.54%p), 청호컴넷(9.77%p), 흥아해운(7.82%p), 하이닉스(7.60%p)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반대로 외국인지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종목은 한국콜마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외국인의 한국콜마 보유지분은 28.25%에서 26일 현재 15.46%로 12.79%p 줄었다.

건설주에 대한 비중도 크게 감소했다. 중앙건설(-11.25%p), 한화케미칼(-10.57%p), GS건설(-10.33%p), 대림산업(-10.10%p), 벽산(-8.90%p) 등이 외국인지분율 감소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현재 기준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한국유리(79.86%), 한라공조(79.82%), 연합과기(79.24%), 쌍용차(73.11%), 일성건설(71.45%) 등으로 확인됐다.


외국인시총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금융업으로 3.57%p 증가했으며,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비금속 업종으로 -10.01%p 줄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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