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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萬想]명동의 중국인, 주차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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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萬想]명동의 중국인, 주차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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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올 들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인 수는 154만명. 정말 올해는 면세점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 스카프가 동이 날 정도로 엄청나게 몰려들었는데요.


큰 손으로 불리는 '왕서방이 떴다' 하면 설화수, 정관장, 롤렉스 등 중국인 쇼핑 0순위 업체들이 물량 걱정을 할 정도로 엄청난 쇼핑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일본 대지진 이후 4개월 동안 중국인 관광객들의 지출 증가 규모는 1650억원에 이른다고 하니 엄청난 돈을 국내 면세점 및 호텔, 명동거리에 쏟아 붓고 간 것인데요.


그런데 이런 큰 손님들을 맞이하는 서울시의 모습은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밀려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주차할 공간이 없어 명동거리를 헤매고, 숙박시설이 없어 잠은 경기도 모텔에서 자고 온다고 하네요.


롯데면세점 콘서트에서 만난 한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발랄한 30대 초반의 한 중국인 여성은 "장근석ㆍ이병헌이 너무 좋다. 한국은 깨끗하고 쇼핑하기에도 베스트"라고 웃음 짓다가 "그런데 차가 너무 많이 밀려서 힘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잠을 자는 곳과 쇼핑하는 곳까지의 이동거리가 너무 먼데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리 저리 빙빙 돌다보니 차 안에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졌던 것이죠.


기껏 귀한 돈과 시간을 투자해 여행을 왔는데 여행시간의 대부분을 차안에서 보내야 한다니 억울할 법도 한데요.


현재 명동 시내에서 대형버스를 주차할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롯데백화점, 면세점, 호텔 이용 고객들이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롯데 측이 마련한 900평 규모의 옥외주차장이 전부일 정도입니다.


그렇다보니 명동 인근지역은 불법 주차된 관광버스로 인해 교통 혼잡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명동에서부터 충무로, 퇴계로까지 대로변에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기 일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내놓은 대책은 무엇일까요.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적선동, 신문로, 미근동, 남산한옥마을, 남대문초입 등 관광 성수기에 전세버스가 집중되는 시영관광버스주차장 총 5개소의 주차요금을 시간당 3000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말합니다.


서울 시내에는 현재 관광버스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22개소에 불과합니다.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은 이제 시작이라는데요. 서울시는 13억 중국인들을 22개 주차장에 다 품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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