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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남미 2대 경제대국인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드 키르치너(58)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선거에서 압승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여성 재선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 임기는 4년이다.
아르헨티나 내무부는 이날 16% 개표결과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53%의 득표율로 재선됐다고 밝혔다.
1년 전 서거한 네스토르 키르치너 전 대통령의 부인인 페르난데스는 집권 초 인기가 하락했으나 2007년 이후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실업률을 3분기에 사상 최저인 7.2%로 낮추며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를 굳혔다.
그러나 그녀의 앞길은 험난하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상반기에만 98억 달러의 자본이 유출됐다. 또 국채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 프리미엄이 406bp(100bp=1%포인트)에서 1016bp로 뛰어오르는 등 급등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환율안정을 위해 귀중한 외환보유고를 풀고 있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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