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3일 연속 약세를 이어간 중국 증시가 2% 가까이 급락했다.
2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6.14포인트(-1.94%) 하락한 2331.37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09년 3월25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됐다.
선전종합지수는 더 큰폭으로 떨어졌다. 전일 대비 29.35포인트(-2.92%) 급락한 974.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7거래일 만에 다시 1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활용방안과 관련해 독일과 프랑스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데다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한 것이 악재가 됐다. 유럽과 뉴욕 증시가 하락마감됐고 중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는 4.4% 급락했다. 산둥황금(-4.4%) 종진황금(-4.5%) 등 금 관련주도 급락했다.
에어차이나(-3.2%) 중국남방항공(-4.2%) 등 항공주도 일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항공당국이 올해 항공기 이용자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이 악재가 됐다.
은행 감독당국이 민간 대출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는 엄격히 통제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금융주도 약세를 기록했다. 민생은행(-1.0%) 초상은행(-1.1%) 등이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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