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SKT, KT 통해 판매…클라우드 서비스 '모토캐스트' 자체 내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모토로라가 과거 휴대폰 시장에서 초슬림 경쟁을 불러일으켰던 '레이저'의 성공을 발판삼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께 7.1㎜의 최첨단 스마트폰 '레이저'를 선보였다.
모토로라코리아(대표 정철종)는 18일 초슬림 스마트폰 '레이저'를 선보였다. 오는 11월 초부터 SK텔레콤과 KT를 통해 판매된다.
정철종 모토로라코리아 사장은 "과거 레이저는 유례없는 디자인과 첨단 모바일 기술이 결합돼 모바일 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서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새롭게 태어난 레이저 역시 모토로라만의 디자인과 강력한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레이저의 두께는 7.1㎜다. 국내서는 3세대(3G) 통신 서비스는 지원하지만 해외서는 4세대(4G)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까지 지원한다. 현재 출시된 LTE폰중에선 가장 얇다. 무게도 127g에 불과하다.
레이저는 4.3인치 수퍼아몰레드 어드밴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해상도는 qHD(960×540)로 일반 스마트폰보다 더 선명하고 밝은 화면이 특징이다. 뒷면에는 강도가 우수한 케블라 섬유를 채용했고 코닝의 강화유리 고릴라 글래스를 적용해 쉽게 긁힘이 생기지 않는다.
중앙처리장치(CPU)는 1.2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채용됐다. 1기가바이트 램,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이 적용돼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카메라 성능도 크게 좋아졌다. 전면에는 HD급(720p)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내장됐고 후면에는 풀HD급(1080p) 동영상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한 800만 화소 카메라가 채용됐다. 손떨림 방지 기술도 적용됐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각광받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레이저는 기본 기능으로 갖췄다. 집이나 회사PC에 원격으로 접속해 음악, 사진, 문서 등의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토캐스트'가 무료로 제공된다.
모토로라는 레이저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용 액세서리도 선보였다. 모토로라 랩독 500 프로, 랩독 100과 레이저를 연결하면 웹톱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돼 문서 편집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이용한 풀 브라우징 서비스가 가능하다.
HD독, HD스테이션과 결합할 경우 HDTV나 스피커, 기타 주변기기와 연결하면 대형 화면의 엔터테인먼트용 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 위성항법장치(GPS)와 위치 안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 독과 보조 충전용 휴대용 배터리 충전팩 P893, 핸즈프리 통화가 가능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모토로라 엘리트 슬리버 블루투스 헤드셋도 함께 공개됐다. 게임을 자주 즐기는 사람에게 유용한 스마트 컨트롤러도 제공된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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