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고정패널로 출연 중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18일 “이번주 인터넷 방송 ‘나는꼼수다’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더욱더 충격적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녹화된 나꼼수에서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 당시 나 후보가 부친이 운영하던 사학 재단을 교육부 감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청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는 꼼수다’에 고정패널이자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진영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가 정 전 의원에게 부탁한 일 없었다는 해명에 대해 그는 “나 후보의 해명 자체가 잘 못됐다”면서 “당시 꽤 친하게 지내던 나 후보가 우리방에 찾아왔다는 것 자체가 청탁이자, (제가) 압박감을 느꼈다는 거 자체가 청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당시 나후보가 전화로 해서 ‘ 뵙자’고 해서 ‘서로 바쁜데 전화하자’고 이야기 하자고 했지만 나 후보가 방으로 오셔서 당시 보좌관들도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나 후보가 돌아간 뒤 자신의 보좌관들에게 연관된 학교를 찾아보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오늘 꼼수 방송을 하는데, 이것보다 더 충격적인 나후보의 이야기를 털어놓겠다”면서 “내가 이야기를 하면 많이 아플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 캠프와 한나라당의 검증 공세에 대해서 그는 “검증공세가 아니라 네거티브”
라면서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하면 로맨스식의 해석과 같다”고 반문했다.
박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에 겨냥, 그는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는 모든 재산을 기부하고 부득불 월세로 사는데, 나 후보는 얼마나 우리 사회에 기부한지를 밝혀야 한다”
고 압박했다.
이어 그는 “나 후보가 2004년 4월 국회의원 선거와중에 신당동에 건물 사고, 국회의원 선거 와중에 산 건물을 되팔아 이익을 본게 수억원이라며, 건물을 팔면서 얼만큼 사회에 기부했는데 따져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기부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을 예로 들면서 그는 “자기들이 기부하지 않으면서, 기부한 사람을 따지면 안된다”면서 “ 김장훈이 기부하면서 왜 큰차타고 좋은 차 따지는 것과 같다”고 질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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