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 증시가 17일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한 끝에 소폭 상승마감됐다.
17일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03포인트(0.37%) 오른 2440.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5.18포인트(0.50%) 상승한 1040.81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주 급등에 따른 피로감 탓에 오후 들어 한때 하락반전했으며 막판 재반등하며 힘겹게 상승마감됐다.
초상은행(1.63%) 민생은행(1.21%) 등 은행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파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 안정망을 구성키로 합의했다는 소식 덕분에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중 보험의 우 칸 펀드매니저는 "유로존 재정 문제가 어느정도 완화되고 있으며 중국 물가 상승도 10월에 둔화될 수 있다"며 "정부의 통화정책이 물가 억제에서 성장 유지로 다소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시구리(-0.47%) 바오산철강(-0.38%) 등 원자재 관련주는 소폭 하락했다.
내일 공개될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9.5%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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