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증시가 1% 이상 오르며 1개월 최고치로 상승했다.
지난 주말 뉴욕과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한데다 파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 합의 등 재정위기 타개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17일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31.64포인트(1.50%) 상승한 8879.60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3.75포인트(1.75%) 급등한 761.88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기준 일본 2위 은행인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이 2.8% 오르는 등 유럽 재정위기 해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소니는 기대 이상의 휴대전화 순이익을 바탕으로 5% 급등했다.
다치바나 증권의 히라노 켄이치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주요 20개국(G20)이 부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과 협력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덕분에 유럽 위기에 대한 부담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마이클 우드포드 사장이 취임 6개월 만에 전격 경질된 올림푸스의 주가는 24% 폭락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올림푸스가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비용 지출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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