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시장 후보들 한마디에..춤추는 '복지테마株'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말 한마디에.. 울고웃는 테마株

시장 후보들 한마디에..춤추는 '복지테마株'
AD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복지를 둘러싼 서울시장 후보들의 정책경쟁에 노인복지 관련주들이 출렁이고 있다.

14일 의료용 기자재 전문 생산업체 메타바이오메드는 가격제한폭인 485원(14.99%) 급등한 3720원에 장을 마쳤다. 또 전자의료기기 및 생체의료 측정기기 제조업체 바이오스페이스는 5.77% 뛴 7510원, 의료용 흡인기 생산업체 세운메디칼은 4.75% 오른 4520원을 기록했다. 의료 공학기기 전문업체 솔고바이오도 1%대 상승률을 보이며 870원에 거래됐다.


이들 종목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의 복지 공약이 언급될 때마다 춤을 췄다. 메타바이오메드는 관련 이슈가 부각되기 시작한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동안에만 52% 급등했다. 바이오스페이스와 세운메디칼도 같은 기간 각각 26%, 42% 급등했다. 솔고바이오 역시 주가가 25%나 뛰었다.

나 후보는 지난 11일 광진구 소재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노인 맞춤형 일자리 3만5000개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건강 100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생활밀착형 노인복지센터 18개소 확충 ▲치매노인 위한 주거밀착형 데이케어센터 300개소로 확대 ▲노인 전용영화관 확보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의 정책도 함께 내놨다.


박 후보 역시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 우수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13일 진행된 방송토론에서는 "지난 2001년에 기초생활보장법을 제가 최초로 만들었다"며 관련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의 법안 발의 소식도 힘을 싣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현희 의원은 14일 '노인일자리사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경쟁적 복지공약은 선거전이 치열해질수록 양산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주들의 요동도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 하지만 증시의 한 관계자는 "복지관련 뉴스에 관련주들이 움직이는 게 사실이지만 실적이 뒤따르지 않다보니 차익매물이 나오면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14일 상한가를 기록한 메타바이오메드의 경우, 지난 7월7일 1970원하던 주가가 8월5일 5300원까지 올랐으나 8월9일 396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