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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처럼 번져나가는 '월가 점령' 시위.. 伊서 경찰과 격렬 충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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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월가 점령' 시위가 기타 미국 내 대도시·캐나다·유럽·아시아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각지에서 열린 시위가 평화적으로 전개된 데 반해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히 충돌하는 양상을 보였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마에서는 약 500명의 시위대가 집결해 경찰서와 은행 두 곳, 수퍼마켓 한 곳을 공격했으며,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고 이탈리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재정위기로 긴축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15~24세 청년들의 실업률이 27.6%에 달해 불만이 극도로 고조된 상태다.

영국 런던에서는 런던증권거래소가 위치한 페이터노스터 스퀘어에서 경찰들이 시위대의 진입을 막았고 뉴욕에서는 시위대가 JP모건체이스 앞을 행진하며 예금자들에게 계좌를 해지할 것을 촉구했고 도쿄 시위대는 원자력 발전의 중단까지 요구했다.


월가로 상징되는 세계 금융자본주의와 은행들의 탐욕과 부도덕함을 규탄하고 미국 사회의 극단적인 빈부양극화의 해결을 요구하면서 시작된 '월가 점령' 시위는 세계 주요 도시로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지도부와 조직도 없고 시위에 참가하는 사람들 역시 천차만별이며 이들이 외치는 목소리 역시 다양하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이코노미스트 조셉 스티글리츠가 언급했던 "미국인의 1%가 전체 부의 40%를 손에 쥐고 있다"는 분석을 인용해 월가 시위대는 "우리가 바로 99%"라고 외치고 있다.


웹사이트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의 패트릭 버너는 이메일을 통해 "전 세계가 함께 일어나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고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전세계 82개국 950개 도시에서 공동행동이 벌어질 예정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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