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챔피언십 셋째날 12번홀서 볼 주위 모래 치워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US여자오픈 챔프' 유소연(21ㆍ한화ㆍ사진)이 또 '규칙위반'으로 2벌타를 받았다.
유소연은 15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704야드)에서 끝난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셋째날 12번홀(파4)에서 2벌타를 받아 공동 8위(1언더파 215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유소연은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 러프로 보낸 뒤 세 번째 샷을 하기 전 볼 주면의 모래를 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위원은 비디오 판독 후 16번홀(파3)에서 유소연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고 규정에 따라 2벌타를 부과했다. <골프규칙> 13조 2항에 따르면 볼의 라이, 의도하는 스탠스나 스윙구역 등을 개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프로 대회에서 벌써 세번째다. 2008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 대회 3라운드에서는 벙커 턱에 공이 박히자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벙커 밖에 공을 드롭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유소연은 당시 '오소플레이'에도 불구하고 벌타 없이 스코어를 기록하고 다음 홀로 이동해 결국 실격당했다.
지난 9월 한화금융클래식 최종일 12번홀(파3)에서는 해저드 안의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워 2벌타를 받았다. 이 때 역시 비디오 판독 결과 14번홀이 끝나서야 2벌타를 더해 보기가 트리플보기로 정정됐다. 스윙과정에서 공 뒤의 잔디를 눌러 의도적인 라이 개선 의혹까지 더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선두권은 정혜진(24ㆍ우리투자증권ㆍ사진)이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5언더파 211타)에 나선 가운데 최혜용(21ㆍLIG손해보험)과 국가대표 전인지(18ㆍ함평골프고)가 공동 2위(4언더파 212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김하늘(23ㆍ비씨카드)과 박인비(23)도 공동 4위(2언더파 214타)로 '우승사정권'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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