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0일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며 금리 하단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훈 연구원은 "외국인 국내 채권 매수는 아직 통계 등도 다소 미흡한 가운데 9월 국채 만기에 따른 상환 대 환매조건부채권(RP)을 통한 투자 등 왜곡 요인도 있다"면서 "한국의 '상대적 우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지만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유지돼도 그 규모는 감소하는 가운데 향후 외국인의 시각이 예전과는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신용등급 하향들로 대책 모색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금리 인하도 기대된다"며 "중장기 스토리이지만 금리 인하를 외국인 입장에서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관심이 유럽 재정위기에 집중된 가운데 지난주 외신에서는 중국판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대출금리가 연 24~36% 이상임에도 불구, 은행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 부동산 개발업자 수요가 몰리면서 중국 은행권 대출의 20%까지 사채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고금리를 감당하지 못한 채무자들의 파산이 담보 부동산 매각으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격한 부동산가격 하락은 중국 은행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