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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추세전환으로 보기는 어려워<우리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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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0일 최근의 달러화 강세가 추세적 전환으로 보기는 어려워 조만간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유익선,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가치의 강세 전환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달러화가 추세적 강세로 전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달러화가 추세적 강세로 전환하려면 ▲미국 경기호전에 대한 확신,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유동성 공급 조치 중단 또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 형성,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조짐 등이 필요할 것인데 현재까지 이러한 조건들이 충족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지난 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양적완화 조치를 계기로 금융기관 신용경색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유로화도 소폭 강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있고, 엔화도 당분간 큰 폭의 약세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신흥국의 자본유출 현상도 완화될 가능성이 크므로 달러화 가치 상승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추세 전환이 어려운 만큼 약세 전환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영향을 미리 예상해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약달러는 수출 진작 및 수입 억제를 통해 무역수지 적자폭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높아 미국경제의 하방리스크를 일정부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약달러 기대감이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지속될 수 있는 유인을 형성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의 점진적 상승도 기대토록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양적완화로 다시 전환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풀려 나오는 세계 3대 통화(달러화, 유로화, 엔화)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상황을 재현시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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