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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日 방사능 괴담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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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LG생활건강의 생리대, 스타벅스의 녹차에 이어 이번에는 SPC그룹의 파리크라상 제품이 일본 방사능 괴담에 올랐다. 파리크라상이 베이커리의 주재료인 밀가루를 일본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수입해온다는 글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일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를 통해 파리크라상에서 사용되는 중력밀가루가 일본 오사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방사능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고 있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미 불매운동까지 벌이겠다고 나서는 상황이다.

내용도 비교적 상세하다. 파리크라상에서 수입하는 밀가루는 '도쿠 타카라 카사'이며 오사카 'MASUDA FLOUR MILLING CO LTD'에서 들어오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SPC그룹은 밀가루의 원료인 밀·보리 등은 미국에서 재배된 것을 사용하며 일본에서 가공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일본 오사카부 공중위생연구소의 세슘 안전성 기준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고객들이 우려하는 바를 적극 반영, 일본에서 들여오는 밀가루에 대해 전면 수입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SPC그룹 관계자는 "현재 밀가루는 대부분 미국산, 캐나다산, 호주산을 사용하고 있다"며 "일부 제품에 사용된 일본산 밀가루는 최고의 품질을 위한 노력의 결과였지만 식품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원료 변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매번 수입되는 건마다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SPC그룹에서도 국내 세 대뿐인 방사능 오염 측정기를 직접 구비해 두고 자체적으로 또 검사한다"며 "이중, 삼중 확인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정확한 이해없이 막연한 불안감만 증폭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SPC그룹 관계자는 "안전성 기준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얘기가 나오는 것은 고객들이 일본산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불안해하기 때문"이라며 "철저한 내부 조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염려하는 부분에 대해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 측은 이번 방사능 괴담과 관련, 최초 제보자와 연락을 취해 관련 내용에 오류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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