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카카오톡을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는 4일 카카오톡 속도 개선을 위한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지난 7월 13일 진행중임을 밝힌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는 자체 개발한 속도 개선 기술을 대용량 서버에 적용, 3G 네트워크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명인 ‘겁나 빠른 황소’는 속도를 자랑하는 슈퍼카의 상징에서 따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패킷 사이즈 경량화, 푸시 시스템 구조 최적화, 백엔드 시스템 성능 개선 등 크게 세 가지 자체 개발 기술이 적용됐다. 카카오는 패킷 크기를 최적화한 메시지를 여러 경로로 나눠 처리, 일 6억건에 달하는 메시지를 지연 없이 전송할 방침이다. 또한 백엔드 시스템을 확장해 향후 사용자가 수억명에 이르더라도 쾌적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 메시지 전송 속도가 최저 5배에서 최고 20배까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한편 카카오는 블랙베리 사용자에게 신속한 메시지 전송을 지원하기 위해 RIM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이번에 추가 적용될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2천2백억 건에 달하는 메시지를 안정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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