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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1%P 내렸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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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오름세 둔화…근원물가 8개월째 3%대 상회
'물가 못잡는 정부' 연간 목표치(4.0%) 물 건너가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5.3%)보다 1.0%포인트 낮아진 4.3%를 기록했다. 물가 하락폭은 대부분 기저효과(통계 착시효과)에 인한 것으로, 근원물가(3.9%)는 여전히 높아 향후 물가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올해 1~9월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로, 정부의 목표치(4.0%) 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1%,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각각 상승했다.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8월(5.3%)보다 내려가긴 했지만, 9개월 연속 4%대 이상을 기록했다.


9월 소비자물가가 떨어진 주요 원인은 우선 기저효과를 들 수 있다. 작년 9월 소비자물가 전월비(1.1%)가 통계 계산에서 빠지고, 올해 9월 전월비(0.1%)가 반영되면서 기저효과만으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다음으로는 이상기후의 여파로 치솟던 신선식품의 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9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및 전년동월대비 2.7%, 7.4% 각각 떨어졌는데, 상추(-31.6%)와 열무(-23.7%), 호박(-23.0%), 양상추(-20.2%), 배추(-11.1%) 등의 가격이 전월보다 많이 내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9월 근원물가는 3.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근원물가는 8개월째 3%대 이상의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9월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 3.8% 상승했으며, 농축수산물은 2.3%, 공업제품은 7.7%, 서비스제품은 2.8% 가격이 올랐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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