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3> 첫 생방송이 AGB닐슨미디어 케이블유전체가구 기준 13.5%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됐던 7회가 기록한 12.2%보다 1.3% P 상승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40대가 가장 많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방송 진출자 명단 공개 등으로 관심을 모은 <슈퍼스타K 3> 첫 생방송은 TOP 11의 개성있는 무대와 관점이 확실하게 드러난 심사위원의 활약으로 호평을 받았다. 예리밴드 이탈로 헤이즈와 버스커 버스커가 추가 합격해 완성된 TOP 11은 첫 무대였지만 작곡가 미션을 통해 각자의 개성을 표현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울랄라 세션은 김현철의 ‘달의 몰락’을 불러 심사위원 최고 점수를 받아 탈락자 명단에서 제외되는 슈퍼패스를 받았고 김광진의 ‘여우야’를 부른 투개월은 안정된 도대윤, 개성있는 김예림의 목소리라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버스커 버스커의 기타 연주가 잘 들리지 않거나 중간 중간 음향이 늦게 들리는 등 허점도 있었다.
한편 <슈퍼스타K 3>보다 약 한 시간 전에 방송되는 MBC <위대한 탄생 2> 시청률도 상승했다. 30일 방송된 <위대한 탄생 2>는 지난 주 시청률 15.5%보다 0.9% P 상승한 16.4%를 기록한 것. <위대한 탄생 2>와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 VJ 특공대 >가 11.7%를, SBS <더 뮤지컬>이 3.6%를 기록하는 등 경쟁 프로그램의 약세도 <위대한 탄생 2> 시청률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멘토의 큰 힘이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30일 방송에서는 이선희가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는 참가자의 부탁에 못 이겨 합격시키는 등 이선희 캐릭터가 부각되기도 했고 윤상의 날카로운 지적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위대한 탄생 2>가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멘토의 힘만으로 시청률을 유지할 수 없다. 멘토와 더불어 실력으로 화제가 되는 참가자가 균형을 맞춘다면 <위대한 탄생 2> 시청률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방송 시간대는 다르지만 각각의 개성을 보여주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와 <위대한 탄생 2>의 경쟁이 어떤 양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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