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음악 전문 방송 MTV와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Nickelodeon)과 손을 잡고 새 채널을 만든다. SBS 미디어 홀딩스는 29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미디어 기업 바이아컴(Viacom Inc)의 계열사인 바이아컴 인터내셔널 미디어 네트웍스(Viacom International Media Networks)사와 합작사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늘 11월부터 MTV와 니켈로디언의 한국어 방송을 케이블과 위성 TV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합작사 설립에 따라 기존의 MTV 코리아는 SBS MTV 로 이름을 바꿔 재출범하고 니켈로디언은 기존 채널 명을 유지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홍성완 SBS 미디어 홀딩스 MPP 본부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청소년 프로그램들을 SBS 계열 채널을 통해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사는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에 걸쳐 바이아컴의 플랫폼이 보유하고 있는 채널 및 배급사에 오리지널 한국어 음악, 연예, 어린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게 된다.
합작사는 SBS 미디어 홀딩스가 51%, 바이아컴 인터내셔널 미디어 네트웍스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합작사의 신임 대표는 추후 임명될 예정이며, 기존의 MTV코리아와 니켈로디언 코리아의 직원들은 합작사로 소속된다. SBS MTV 합작사와 니켈로디언 전체 프로그램의 편성내용은 채널이 출범하는 1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SBS와 MTV의 합작으로 본격적인 한국 음악 프로그램의 해외 수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SBS는 12월부터 SM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 YG 엔터테인먼트 등 한류 열풍의 선두에 서 있는 3대 기획사와 함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 K팝 스타 >를 방송할 예정이어서 MTV의 콘텐츠 유통 경로를 통해 < K팝 스타 >가 한국 뿐 만 아니라 해외에 방송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주목할만 하다.
사진 제공. SBS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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