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 트럭 및 저리 대출로 자립 도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9일 현대차 계동사옥에서 ‘2011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의 9월 수혜자 5명에게 생계형 차량을 각 1대씩 무상 제공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달 주인공은 광주 박성래씨 가족, 경북 울진 이운용씨 가족, 제주 유화자씨 가족, 충북 청주 이철제씨 가족, 서울 박준규씨 가족이며, 현대차그룹은 1t 트럭 3대와 승합차 2대 등 총 5대의 기프트카를 지원한다.
이운용 씨는 “산불로 인해 집과 재산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렸지만 아내와 아이 셋이 전부 무사한 것만으로도 희망을 버릴 순 없었다”며 “과거의 경험을 살려 쿠키, 찐빵 등을 만들어 차량에 싣고 장사를 할 계획인데, 선물로 받은 1t 트럭과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을 통해 대출받은 제빵기계 구입자금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제주도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수제차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화자 씨는 “그 동안 지역자활센터 차량을 빌려 타서 야생초를 채취하고 거래처를 만나러 다녀 늘 조마조마했는데 이제는 성능 좋은 새 차를 갖게 돼 마음이 든든하다”고 기뻐했다.
1t 트럭 봉고를 선택한 박준규 씨도 “올해 6월에 태어난 우리 딸아이에 이어, 기프트카는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자랐지만, 기프트카로 택배사업을 열심히 해 딸에게 꼭 행복한 가정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1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은 현대차그룹이 어린이재단과 함께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5세대씩을 선정해 연말까지 총 20대의 차량을 무상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매월 5명의 주인공들을 선정하고, 한 달간 기프트카 홈페이지에 각 자의 사연을 소개한 후 사연마다 3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면 주인공들에게 기프트카를 선물한다.
기프트카를 지원받은 세대는 자동차 이외에도 차량등록에 필요한 세금 및 보험료를 합한 250만원과 처음 6개월간 매월 60만원씩의 자립지원금을 받게 된다.
또 현대차미소금융재단과 연계해 필요시 창업 자금을 저리로 대출해주는 것은 물론 창업교육 및 맞춤 컨설팅 등 전반적인 자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편 현대차미소금융재단 미소학습원은 28일과 29일 이들 주인공을 대상으로 창업자 마인드, 아이템차별화 전략, 마케팅, 법률, 사업계획서 작성 등 향후 사업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했다.
재단은 교육 이후에도 지원대상자들이 성공적으로 창업 또는 경영개선을 할 수 있도록 아이템 분석, 입지선정, 상품 및 서비스 점검 등 컨설팅과 모니터링 서비스를 6개월간 제공할 계획이다.
기프트카 신청을 원하는 가족들은 매월 10일까지 ‘2011 희망드림 기프트카’ 홈페이지(www.gift-car.kr)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 및 우편으로 지원하면 된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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