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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20선 혼조세 지속.."중소형주 부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1720선을 전후로 한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존 해법마련 과정에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이날 저녁 예정된 독일 하원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표결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급격한 움직임을 자제하며 '몸 사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EFSF 확대안에 영향력이 큰 독일 의회의 표결 성사 여부에 따라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증폭될지 완화될지가 갈리며 증시의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로존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폭을 반납, 1~2% 내렸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현재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증시 역시 1% 내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는 유럽 해법마련 과정의 진통이지 패닉의 재현은 아닌 것으로 파악한다"면서도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조건의 재협상 가능성과 신용평가사들의 추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확인 후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이날 1713.10으로 하락 출발한 후 이내 상승 반전했다 재차 하락 전환해 저가를 1700선 초반까지 내리는 등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26%) 내린 1718.54를 기록 중이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일단 관망'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장 초반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모습.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2억원, 54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나흘 만의 '사자'세고 외국인은 사흘째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84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증권(661억원)과 보험(209억원)을 중심으로 한 '팔자'세다. 투신, 은행, 사모펀드도 소폭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기금은 186억원 가량 매수 우위다.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낙폭이 큰 편이다. 대형주는 현재 전날보다 0.04% 상승하는 등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나,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84%, 0.54% 내리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섬유의복(-2.42%), 보험(-1.03%), 종이목재(-1.88%),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은행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1.81%), 증권(1.68%)을 포함, 운송장비, 기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36%), 하이닉스(3.16%) 등 IT주, 현대차(0.98%), 현대모비스(0.15%), 기아차(0.28%) 등 자동차주들을 비롯해 포스코(0.54%), 현대중공업(1.72%), KB금융(1.03%) 등이 오르고 있고 SK이노베이션(-5.00%), LG화학(-1.44%) 등 정유·화학주, 신한지주(-0.48%), 삼성생명(-1.98%), 한국전력(-1.19%), SK텔레콤(-0.98%) 등은 래니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5종목이 오르고 있고 471종목은 하락세다. 72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장 중 상승전환했다가 재차 하락하는 등 혼조 양상이다. 코스닥은 현재 전날보다 0.22포인트(0.05%) 내린 433.98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1180선대로 올라섰다. 현재 전장보다 11.55원 올라 118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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