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모태펀드 투자를 조정하는 '중소벤처 투자정책협의회'가 설치되고, 재정출자 정책펀드가 중소기업 모태펀드로 일원화된다.
정부는 28일 '재정위험관리위원회'를 열고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특허청, 중소기업청이 참여하는 '중소벤처 투자정책협의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중소·벤처 투자수요 전망 ▲모태펀드의 재원배분과 투자대상, 분야 등 투자방향 협의 ▲공적투자자금간 투자대상, 분야, 시기 협의 등을 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각 기관마다 펀드를 별개로 운용해 인력과 관리시스템이 중복되는 비효율과 신성장 동력분야나 수익성이 높은 성장단계 기업에 중복투자되는 쏠림현상이 초래됐다.
정부는 또 기관마다 운용되던 재정출자 정책펀드를 중소기업 모태펀드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 신성장동력 펀드는 중소기업 모태펀드의 일부로 흡수하고, 앞으로 재정 지원으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재원을 마련할 때도 모태펀드가 담당하기로 했다. 단, 시행초기인 농식품 모태펀드는 2~3년간 운용후 성과평가를 통해 일원화 다시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대학, 보험사 등 민간자본의 벤처투자시장 참여를 늘리기 위해 한국벤처투자가 연기금 출자금을 위탁받아 '벤처투자 풀'을 운영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지원과 선진 투자기법 전수 등을 위해 미국·이스라엘 등과 '국가간 공동펀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체계적인 평가시스템을 만들어 모태펀드 성과관리체계를 개선하고 펀드 운용사 관리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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