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태블릿PC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61%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3일 올해 태블릿PC 판매량이 전년 대비 261% 늘어난 총 6360만대에 이르고 오는 2015년에는 3억2630만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1년 애플의 '아이패드' 점유율은 전체 태블릿PC 시장의 73.4%로 지난해 83%보다는 소폭 하락하지만 여전히 굳건한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PC는 지난해 14.3%보다 늘어난 17.3%로 110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트너는 지난 2분기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점유율이 올해 28%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3개월만에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아시아 지역에서 저가 태블릿PC 제품의 성공, 아마존 태블릿PC 출시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면 전망치 감소폭은 더 컸을 것이라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애플 'iOS', 안드로이드 이외의 OS 중 태블릿PC 점유율 5%를 넘는 플랫폼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가트너의 연구 부사장인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애플은 오는 2014년까지 태블릿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사들이 애플처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모든 서비스 영역에서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애플에 대한 도전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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