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부조작' 김동현,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선고

김동현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군검찰에 구속 중이던 김동현(27)이 21일 열린 선거공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에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김동현은 지난해 K리그와 올시즌 컵대회 등 8경기의 승부조작을 주도하면서 대가로 거금을 챙기고 관련 경기 복권을 구매해 4억원 상당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로 지난 6월 구속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동현이 챙긴 금액에 비해 추징금이 적고, 축구팬을 배반한 행동에 비해 처벌이 가볍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김동현 등 5명의 전역 예정 선수들은 21일 선거 공판 이후 같은 날 모두 전역했다. 징계가 아닌 정식 형사사건에 의해 구속됐기 때문에 구속기간이 모두 군 복무 기간으로 산출됐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수사에서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된 전·현직 프로축구 선수는 총 52명이다.

김종일 기자 livew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