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고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4.3%로 낮추고, 국제통화기금(IMF)는 4.0%로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관마다 전망치 차이 발생이 불가피 하지만 이런 전망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IMF는 우리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5%에서 4.0%로 내려잡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기존의 4.3%보다 높은 4.5%로 올렸다.
박 장관은 취업자수가 49만명 증가한 8월 고용동향에 대해 "서프라이즈 넘어 빅 서프라이즈"라며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실해지고 있는 점을 보여주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번 IMF 연차총회와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는글로벌 이슈 해결에 리더십을 발휘하고 주요국과의 양자회담과 국제신용평가사와의 면담을 통해 우리 경제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2013년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재정총량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정부가 꼭 해야 할 일은 확실히 지원하도록 편성했다"며 "서민에 희망을 주도록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복지를 위한 예산을 확충하면서도 경제활력을 높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도 소홀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정부예산이 경제활력을 높이고 미래에 대비하는 불쏘시개와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관계부처가 예산안 처리와 관련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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