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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 유럽 은행들과 통화스왑 중단(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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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관계자 "中, 유럽과 일종의 정치 게임 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은행이 몇몇 유럽 은행과의 통화스왑 거래를 중단했다고 마켓워치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앞서 한 중국 국영은행이 유럽 은행과의 통화스왑 거래를 중단했다며 구체적인 중국 은행명을 밝히지 않은 채 보도한 바 있다.


통화스왑을 중단당한 유럽 은행들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보도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은행이 BNP파리바, 크레디트 아그리꼴, 소시에떼 제네랄 등 프랑스 3대 은행과 통화스왑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은행이 통화스왑 거래를 중단한 것은 유로존 부채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무디스는 크레디트 아그리꼴과 소시에떼 제네랄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반면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는 중국은행이 UBS와도 통화스왑거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우존스는 거래 신용한도(credit line)가 다 채워졌기 때문에 중국은행이 유럽 은행과의 통화스왑 거래를 중단했다고 배경을 달리 설명했다.

파이퍼 야프레이의 앤드류 설리반은 "중국은 유럽과 일종의 정치적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국은 유럽 시장에 더 좋게 접근하기 위해 선진시장의 지위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짜로 돈을 주고 아무 것도 돌려받지 못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최근 유럽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먼저 유럽이 중국의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또 다른 중국 국영은행이 유럽 은행과의 위안화 금리스왑(IRS· interest-rate swaps transactions) 거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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