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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 관광공사장 "1000만이 관광강대국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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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위기를 기회로 한국관광의 능력을 시험해 보겠습니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이 19일 오후 공사에서 기자간담회회를 갖고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외국관광객 1000만명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관광 강대국으로 가는 중요한 키워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5월까지 구제역과 일본 대지진 등의 악재로 관광시장이 상당히 위축돼 있었지만 6월부터 관광객수가 회복되기 시작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마케팅을 집중시키면 오히려 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실례로 지난해 역시 상반기에는 830만명도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관광공사는 850만명이라는 목표치를 고수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결과 85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공직자 1호로 일본 도쿄의 관광청을 방문해 "일본과 한국의 교류를 더 노력하자고 얘기를 나눴고 그 때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을 다짐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우리나라의 숙박시설이나 가이드, 비행기 좌석 등 기본적인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 사장은 1000만명이라는 숫자가 달성되면 그만큼 우리나라가 관광산업 국가로서 매력이 있고 관광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1000만명은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9% 가량 증가한 960만명으로 전망되며 4/4분기에 특별예산을 투입해 집중적인 마케팅을 벌여 40만명의 추가수요를 창출해 1000만명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사장은 "어렵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도전하는 일, 한계를 테스트해 보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시도는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를 시험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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