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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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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열리는 '굿마켓' 화제...자선·친목·문화·홍보 '일석사조'

'삭막'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달라졌다 지난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커낼워크에서 열린 '굿마켓'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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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삭막하기만 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최근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다. 자선 경매ㆍ벼룩시장,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굿마켓(Good Market)' 행사가 매달 열려 주민들의 '송도식 사랑방'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특히 이웃간 친목ㆍ화합을 다지는 한편 문화 욕구를 채우고 어려운 이들도 돕는 한편 송도국제도시를 널리 홍보하는 등 '일석사조'의 효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송도 커낼워크에선 지난달 2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주최하는 '굿마켓(Good Market)' 행사가 열렸다.

겨우 두 번째 열린 행사지만 지난달 1만 여명에 이어 이날은 1만2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루는 등 송도국제도시의 대표 이벤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쇼핑할 것도 많고 볼거리·놀거리도 많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 신청자 및 현장 참가자가 인천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날 행사는 유명 인사들의 기부 물품을 경매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선 경매 형사 '굿옥션'으로 시작됐다. 인천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김광현ㆍ박경완 선수의 사인볼의 경우 두 초등학생의 열띤 경쟁 결과 이건희(신송초5년) 군에게 낙찰됐다. 이용호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이 기부한 연결형 1만원권의 경우 첫 회보다 더욱 뜨거운 열기 속에 최초 입찰가의 7배가 넘는 36만원에 낙찰됐다. 스탠 게일 회장이 기부한 잭 니클라우스 사인 모자와 송도IBD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사인 모자는 부천 송내동에서 온 한 시민이 각각 9만원, 3만원에 낙찰받았다.


주민들이 중고 물건을 직접 가지고 나와 판매하는 벼룩시장도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10살 어린이부터 서울 사는 캐나다인 등 이색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인천 만수동에 거주하는 홍은 희씨의 경우 어머니와 형제자매, 자녀들까지 3대가 함께 이날 판매자로 나선 화제가 됐다. 홍 씨는 "지난달 굿마켓 때 이곳에 온 뒤 판매자로 꼭 참여해보고 싶었다"며 "쓰지 않는 물건을 나누고 이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는 취지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홍 씨 가족은 이날 판매대금의 10%를 기부했다.


대구에 사는 윤숙희 씨는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이 행사를 알게 된 후 왕복기차비 10만원을 들여가면서 행사에 참여한 경우다. 퀼트 수공예를 취미로 하는 윤 씨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송도에 왔지만 다음달에 열리는 굿마켓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앞으로 나같은 수공예 작가들이 더 많이 참여하면 더욱 풍성한 벼룩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60년대에 만들어진 라디오를 비롯한 각종 앤틱 용품, 집에서 염색해서 만든 천연소재의 옷, 퀼트제품, 오카리나 등 이색물품들이 등장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해외 어린이를 돕기 위한 나눔실내화, 나눔노트 부스도 마련돼 운영됐다.


벼룩시장이 마감 된 후 저녁 7시부터는 커낼워크 꽃길 주차장 야외무대에서 '노을콘서트'가 열렸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관우, 김조한, 마야, '위대한 탄생'이 배출한 스타 3인방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 등이 출연해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날 경매수익금 전액과 기부부스 판매금, 그리고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로 모인 500여 만원은 기아대책인천본부에 전달돼 인천지역 '방과후 어린이공부방' 영어교육지원에 쓰인다.


행사를 준비한 장혜원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 홍보이사는 "한 달 만에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라 조금 우려가 있었는데 오히려 더 많은 분들께서 관심과 호응을 보여 풍성한 행사로 마무리 될 수 있었다"라며 "다음 행사도 더 많은 감동과 즐거움, 나눔이 있도록 잘 준비할 테니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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