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5일 오후 발생한 정전사태와 관련, 전력공급 부족의 한 원인 중 하나는 원전 3기가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8월 29일 영광 2호기에 이어 9월 9일과 15일에 각각 울진 2호기와 4호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한수원측은 "가동중단은 연료봉 교체를 위한 계획예방정비로 이미 1년 전부터 준비해왔던 것"이라며 "당초 8월말과 9월부터 기온이 내려가 전력수요가 줄어들어 이 시기에 발전소의 정비를 많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발전기 출력은 영광2호기(95만kW),울진 2호기(95만kW),울진 4호기(100만kW)등으로 원전 3기가 300만kW에 육박한다. 전력거래소측은 "전력공급능력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진 원인은 하절기 전력수급기간(6.27~9.9)이 지난 상태에서 발전기 계획예방정비(834만kW)가 시행중인 상황에서 이상 고온에 의해 계획대비 수요가 320만kW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계획예방정비 기간은 1개월 가량이어서 10월 1일 영광 2호기에 이어 10월 안에 울진 2,4호기의 발전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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