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운송선 16척 건조 위한 자금 조달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STX팬오션이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으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선박금융 유치에 성공했다.
STX팬오션은 지난 8일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한국수출입은행, 중국개발은행, 디앤비노르뱅크 등 9개 은행 대주단이 참석한 가운데 5억1000만달러 규모의 신디케이션 선박금융 서명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확보된 자금은 지난해 10월 STX팬오션이 세계 최대 펄프 생산 업체인 브라질 피브리아(Fibria)와 체결한 25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펄프운반선(Open Hatch General Cargo Carrier) 20척을 건조하는데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TX팬오션은 이번 계약으로 총 20척의 펄프 운반선 중 16척의 선가 70%에 해당하는 금융 조달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4척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금융은 한국수출입은행, 중국개발은행, 에이비앤 암로 은행, 디앤비 노르 뱅크 , 도이치십스뱅크, 비앤피 파리바스, 아이엔지은행,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 크레디트 인더스트리얼 ET 커머셜 등 총 9개 은행이 참여하는 신디케이션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충일 STX팬오션 부사장은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환경이 경색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해외 은행을 상대로 한 지속적인 IR 및 선제적인 차입 준비와 수출입은행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대규모 선박금융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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