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지금 중산층 이하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나 자신이 잘 안다. 그래서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청와대에서 열린 추석맞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 방송좌담회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 할 때는 경제위기를 두 번씩이나 맞이할 것을 생각 못했다. (취임 당시)세계 모든 나라가 앞으로 3~4년은 기름값이 80~90달러 할 것이라고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실제 취임 이후에 2008년 취임하고 2008년 9월에 금융위기가 왔고, 그때 세계 모든 나라가 한국이 가장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다행스럽게 위기를 잘 극복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경제 상황은 일자리 문제가 있다. 또 위기가 오면 제일 힘든 층이 서민층이며, 사실 있는 분들은 위기 위기 하지만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기업으로 봐서도 대기업은 수출이 잘 돼왔고, 기업의 노력도 있지만 정부정책도 그렇다고 본다"며 "그런 차별이 되다보니까 국민들의 체감이 굉장히 불만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래도 한국이 이만큼 세계가 인정할 정도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 우리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며 "기업하는 사람 정부도 다 최선을 다하고, 나는 나대로 세계 어느 정상보다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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